김규항의 좌판

김규항 | 알마 | 2014년 04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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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스물여섯 에피큐리언들의 생활양식에 주목하다!
『김규항의 좌판』은 우리 시대 에피큐리언들의 스물여섯 가지 생활양식 사례를 모았다. 저자 김규항은 시인 송경동, 신부 문정현, 판화가 이윤엽,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홍지유 등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길든 일상적 상식에 균열을 일으킨 예술인들, 첨예하고 격렬한 저항의 자리에 섰던 활동가들인 이들을 만나 담화를 나누며 좌파들 각자의 생활양식을 살아내 보이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큰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스물여섯의 에피큐리언들을 통해 ‘제 신념을 위해 행복한 삶을 포기한 사람’이란 좌파에 대한 생각은 오해라고 말한다. 좌파는 오히려 행복한 삶을 신념으로 삼은사람, ‘절대 불행하게 살지 않기로 한 사람’이라 말하며 우리시대의 진정한 쾌락추구자, 에피큐리언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다양한 생활양식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의 생활양식을 궁리하며 모두가 부끄러워하는 세상에 균열을 내는 풍경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김규항은 1998년부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홍세화, 진중권 들과 함께 사회문화 비평지 《아웃사이더》를 만들어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2003년에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그랬어》를 만들어 현재까지 발행인을 맡고 있다. 사유의 기조는 예수의 사상을 바탕으로 마르크스의 방법론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중이 이미 싫어하는 대상을 거듭 비판하는 카타르시스로서 글쓰기가 유행하는 현실에서, 단순한 선악구도 혹은 좌우 진영논리 이면의 기만과 본질을 드러내는 ‘불편한 글쓰기’를 고수한다. 《한겨레21》이 주요한 사회인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회경제 면에서 가장 급진적이면서도 개인의 자유에 대한 신념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꼽힌 바 있다. 자전거, 디자인, 록음악의 각별한 애호가이며 타악기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 《예수전》, 인터뷰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공저) 들이 있다.
블로그 http://gyuh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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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들어가는 말 우리 시대 에피큐리언들의 스물여섯 가지 ‘생활양식’
01 ‘희망버스’ 시인 송경동 “희망은 가진 자들이 만든 질서를 넘어서는 용기다”
02 ‘강정마을 지킴이’ 신부 문정현 “나만이라도 래디컬의 하한선을 지키겠다”
03 판화가 이윤엽 “자기를 드러낸 예술은 모두가 민중예술”
04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문화가 없는 노동자는 질 수밖에 없다”
05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홍지유 “오독의 여지야말로 다큐의 힘”
06 유성기업 해고노동자 이정훈 “연대는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싸움”
07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박경석 “장애가 죄가 되는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
08 음악가 김두수 “룰이 깨진 경쟁을 넘어 다른 세상을 노래하다”
09 ‘기찻길 옆 작은학교’ 큰이모 김중미 “고난과 헌신? 나는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
10 만화가 이은홍 “자본주의 모순을 그린 역사만화로 아이들을 만나다”
11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전 지부장 유명자 “불가능한 싸움은 없다, 우리가 연대한다면”
12 좌파 교육활동가 한형식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 저항은 저항이 아니다”
13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 김하은·최덕규·박효미 “아름답지 않은 현실, 아이들이 살 세상이기에 덮어둘 수 없다”
14 기타리스트 윤병주 “구조에 내맡기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는 삶”
15 ‘빈집’ 장기투숙자 지음 “가장 비싼 상품인 집을 갖겠다는 건 이웃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뜻”
16 문화활동가 신유아 “삶의 현장에서 벌이는 싸움과 그들을 돕는 예술활동은 하나다”
17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이종회 “사회주의는 몽상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대안”
18 실험예술가 이한주 “실험예술은 시스템에 균열을 내는 행위이자 놀이”
19 대안교육 전문지 《민들레》 발행인 현병호 “소문난 모범생, 대학에서 배울 게 없어 교육운동가 되다”
20 밴드 ‘레나타 수이사이드’ 람혼·파랑·반시 “진보 취향이 유행하는데도 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까”
21 놀이운동가 편해문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22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활동가 김혜진 “인간다운 삶을 향해 내딛는 보편적인 발걸음”
23 연극인 오세혁 “우물쭈물하는 사람을 한 발짝 나가게 할 희극의 힘”
24 노동운동가 한석호 “낡고 단단한 껍질을 벗고 무지개 사회주의를 향해”
25 다큐멘터리 감독 태준식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나쁜 카메라”
26 전국언론노조 전 위원장 이강택 “새로운 것은 기발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간과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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