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창업부자들』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촌해서 농업생산 이외의 부분에서 창업성공 방법을 알려주는 구체적인 매뉴얼이다. 이 책에서는 은퇴 후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30%정도 부유층이 아닌 이상 서서히 혹은 급격히 빈곤층으로 추락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도시의 못 벌고 돈쓰는 구조에서 탈피해 시골로 내려가 텃밭농사와 자신이 도시에서 해오던 일을 작은 규모로 창업하는 것이 은퇴이후 성공과 부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삶의 방식을 바꾸고 욕망을 조절하며 작은 자연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농산어촌에서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귀촌창업이란 무엇인가. 귀촌창업이란 자신이 도시에서 해 오던 일과 농촌 혹은 농업이나 농민을 결합시켜 경제적 시너지를 나게 하는 일이다. 이 일은 사회경제적 순기능이나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면서 자신의 일과 취미와 봉사를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에 접목시켜 효과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설가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으로 귀촌해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지역의 농산물을 소개해 준다. 이것은 그가 지역의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일종의 취미이자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 봉사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분명 경제적 부가가치가 탄생한다. 이 책에서는 민박, 체험, 농산물가공, 농식품, 농산업, IT, 유통, 수출, 마케팅, 교육, 예술활동, NPO, 봉사, 상공업, 취미생활, 음식, 요리, 안내,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와 농업, 농촌, 농민이 결합해 만드는 융복합 부문에서의 창업이 귀촌을 성공시킨다고 알린다. 자신만의 독창성과 전문성, 도시의 지인의 구매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은퇴 후 귀촌창업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추천한다. 또 귀촌 결심에서 시골에서 경제적 자립까지의 과정과 준비 그리고 스스로를 체크하는 노하우를 알린다. 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귀촌창업을 성공해 지역사회에 안착하는 방법과 비결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은퇴 후 왜 농산어촌인가? 은퇴이후 보통사람들이 도시에서 살아가기란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계속해서 올라가는 것과 유사하다. 과도한 생활비와 건강, 끊임없는 경쟁이 계속 요구된다. 이런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누리기란 대단히 어렵다. 이 책에서는 712만 베이비부머중 약 500만명은 도시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가 복지비용으로 해결해 줄 형편도 아니다. 도시에서 고비용저효율로 살아가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하나. 방법은 저비용고효율을 낼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은퇴이후 북부 도시에서 남부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주 등 선벨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도 북유럽 국가에서 남유럽 지중해 주변의 전원지대로 삶터를 옮기고 있다. 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되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를 따르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귀농귀촌 인구는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0년(4,067세대)→2011년(10,503세대)→2012년에는 농림부에서 약 20,000세대가 농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농촌에 귀농하면 위험하다. 현재의 농촌정주형태는 귀농을 중심으로 경제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전체의 80%이상이다. 왜냐하면 소득을 빨리 내려는 생각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베이비부머세대나 은퇴세대의 귀농정착은 매우 어렵다. 도시민들이 간과하는 것은 도시에서 공장을 운영할 때는 기술과, 자본, 노동력 3요소만을 중시하지만 농촌에는 이 밖에 하늘과 땅이 도와주어야 농사가 가능하다. 즉, 기상, 기후, 미기후, 토양, 토질이 적합해야 농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개별적 특징을 파악하고 프로농부가 되는데 약 5~10년이 걸린다. 농업으로 소득을 내려면 규모화 전문화해야 하고 평균 1ha(약 3000평)의 농지와 주택, 농기계가 필요하다. 이것을 마련하려면 최소 3억 이상의 비용도 필요하다. 또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려면 약 5~10여년이 경과되어야 한다. 만약 55세에 은퇴해서 3년 준비하고 농촌으로 귀농해 10년 동안 연습한다면 68세이다. 이후 농업은퇴시기까지 10여년 농업을 하다가 거동하지 못해 은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책은 말한다. 만약 귀촌한다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맞춤형귀촌을 한다면 저비용고효율을 낼 수 있다. 저비용고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평생 해 오던 도시일과 농업, 농촌, 농민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즉, 반만 텃밭정도 수준의 농사짓고 나머지 반은 자신의 일을 농촌에서 하는 것이다. 농민이 못하는 부분을 돕고 농민과 공생하는 것이 행복한 귀촌의 방법이기도 하다. 농민은 생산에는 프로이다. 하지만 물건을 파는 마케팅, 경영능력, 수출능력, 도시소비자유치, 교육, 컨설팅, 신사업개발 등은 도시에서 오랜 경륜을 가진 사람보다 못하다. 농민과 도시민이 융복합하고 협력하고 공생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안정적으로 귀촌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과 텃밭농사를 경작하면서 10가구의 꾸러미가족을 만들어 나간다면 최소 생활이 가능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구체적인 귀촌창업준비는 어떻게 하나. 귀촌창업 준비는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귀촌적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시골생활적성과 가공, 조경, 농업, 원예 등 농식품, 농산업에 대한 취미나 관련부문의 소질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먼저 귀촌결심기로 각종 정보수집과 자신이 귀촌의 꿈을 키우는 시기이다. 귀촌준비기는 가족동의와 본격적인 귀촌교육을 받고 텃밭농사 등 도시농업을 시도하는 시기이다. 귀촌실행기는 자신에게 적합한 삶터를 찾고 정착하는 시기이며 귀촌적응기는 시골에서 소득을 내며 지역사회와 적응하는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귀촌안착기는 일정부분 소득을 내고 지역사회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봉사하고 생활하는 시기로 충분한 교육과 준비가 필요하다. 도시민에게 적합한 귀촌소득원과 창업계획서는 무엇인가. 도시민들이 해야 할 것은 농촌의 생산부분이 아니라 이것을 제조, 기술개발, 가공, 발효, 유통, 수출, 판매, 소비촉진, 민박, 농촌관광, 체험 및 프로그램제작, 경관조성 등 농민들이 할 수 없거나 어려워하는 일을 자신의 도시에서 하던 일과 결합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을 농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으며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일을 창조해 이것으로 조화로운 지역발전을 시키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역설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사업을 실행할 때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각종 사업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신이 지역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자신이 먼저 지역사회에 적응한 다음 마을과 공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