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타임즈 J - 두억시니 전설 1

이욱호 | 라떼북 | 2012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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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모든지 다섯 배의 남자, 제희가 나타났다. 그리고 도깨비도. 그리고… 6개월간의 가위. 단 하룻밤 악몽의 상대만으로도 힘겨운 가위눌림을 자그마치 6개월간이나 겪은 남자주인공은 왜인지 다른 이들보다 다섯 배정도 강한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예민한 감각 또한 다른 이들의 다섯 배는 강력해서 작은 소음에도 신음하는 상황. 이것만으로도 글을 어느 정도 진행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그리고’에 ‘그리고’를 더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여왕 같은 여인으로부터의 이상한 제안, 사무실 문을 깨부수고 들어온 도깨비. 거기다 외계인까지. 도무지 관계가 성립하기 힘든 인물들이 기묘하게 얽히고설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두억시니 전설 또한 툭툭 던지듯 가볍게 전달하는데, 가만히 읽다보면 작가의 소재에 대한 저변지식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독자는 무척이나 즐겁고 흥미로우니,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버리는 기분이다. 가벼운 시작, 묵직한 내용. 마치 한편의 블록버스터 같은 즐거움. 시작부터 무겁거나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천천히 이야기의 깊이에 빠져들게 만들고 궁금함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다음이 더욱 궁금하고, 그 다음에 다음, 또 이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액션이 나와야 할 때는 확실하게 표현하여 시원스럽게 만들고, 중요한 이야기에서는 집중도를 높여 한 번 더 이야기의 중심에 독자를 끌어들인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따뜻한 이야기의 서사가 책의 끝에서까지 독자들을 배려한다. 마치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5XJ는 이러한 수식어구가 전혀 아깝지 않은 글이다. 마치 한강의 불꽃놀이를 보는 것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거두지 않게 만든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저자소개

이욱호 1986년 생. 학생시절, 독서는 좋아하지만 공부는 싫어했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계산하는 것은 싫어했다. 스스로가 [만년소년]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지금도 다양한 경험과 취미를 갖으려 노력하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괴짜]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으며, 스스로도 그 별명을 매우 소중해 한다. 남들과 다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남들에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한다. [작가]라는 직업과 [작품]이라는 탄생물을 평생의 숙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터넷 웹진에서 기자활동을 하다 잠시 쉬던 중, ‘내가 재미있고, 보는 사람도 재미있는 작품’을 써보자는 생각에, 대학시절 습작했던 퀴퀴한 공상덩어리를 꺼내 들고 나섰다. 현재는 지역 주간지의 정치, 사회부 기자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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