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처럼 키스 잘하는 여자는 처음이야! 서른셋 노처녀 한채영의 올해의 목표.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해야만 하는 것!! 섹시함과 농염함을 동시에 지닌 그녀의 레이더에 잡힌 그 남자, 태진. 주차장에서 스타킹을 갈아신는 채영의 섹시한 다리를 본 후 비밀을 지켜주겠다며 키스를 요구하는 이 남자, 지독하게 매력적이잖아! 게다가 태진은 연하인데다가 회사 ‘사장님’이시다. ‘연상연하’, ‘사내연애’라는 두 조건을 한큐에!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뭐지? 무슨 남자가 이렇게 여우야? 하지만 나 한채영, 질 수 없어!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나하고 키스합시다.” ‘오호, 세게 나오는데?’ “뭐라구요?” “입을 봉해주는 대신에 키스하자고 했어요.” 채영은 멍해진 얼굴로 남자를 쳐다봤다. 세상에 오늘 처음 본 여자한테 키스를 하자고? 그것도 스타킹 갈아입는 걸 못 봤다고 해주는 대신에? ……이거 괜찮은 거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