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어느 봄날,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 푸근한 사랑 짧기만 한 사랑의 유통기한 때문에 상처 받아 온 봄은 대학 시절에 두 번 다시 사랑은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사랑의 저주가 풀리는 걸까. 지하철에서 위기에 처한 봄을 구해 준 백마 탄 왕자님을 학교에서 다시 만났다.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하고 커다란 손으로 봄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는 한 학년 선배인 지민이었다. 봄은 지민을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는데……. “어, 추격자 양! 우리 학교였어요?” 봄은 남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해부학 수업 듣는 거 보니까 1학년 같은데, 내가 선배니까 말 놔도 되지?” 남자의 환한 미소와 함께 봄은 지난 일주일간 잠잠하던 심장의 고동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두근, 두근……. 절대 잊을 수 없는 소리다. 사랑이 넘치는 한국대병원 캠퍼스 연애를 시작한 봄과 지민은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 된다. 선남선녀인 그들이 장소를 불문하고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자 캠퍼스는 그들의 애정행각으로 들썩거린다. 지민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한 봄이었지만, 봄에게는 결코 적응할 수 없는 단 하나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해부학 실습. 입학 이래 수석을 놓치지 않던 봄은 해부학 실습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만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631병동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의대생들의 설렘 가득한 연애 이야기! 《너는 나의 봄이다》 너는 나의 봄이다 / 정수아 / 로맨스 / 전 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