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새 넌 왜 그렇게 부자 남자한테 집착해? 남자친구도 있다면서." "아마도 제 현실이 너무나 가혹해서 한줄기 햇빛을 찾는지도 모르죠. 기적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거라고 누가 그랬거든요." "……." "전 언젠가 만난다면 놓치지 않을 거예요. 제 팔자를 고쳐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찾아줄 왕자님을요." 재벌과 결혼하기 위해 성형을 밥 먹듯이 하는 여자, 설은새 그녀의 이상형인 돈 많은 나쁜 남자를 만나긴 했는데 웬걸, 그는 세상에 둘도 없을 찌질한 남자였다! 성형수술 비용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주말 알바에 나선 은새는 파티장에서 만난 재벌 2세인 원에게 눈독을 들인다. 그를 뒤쫓던 은새는 원이 형과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되고, 깜짝 놀란 나머지 딸꾹질을 하고 만다. 화가 난 원은 도망가는 은새를 뒤쫓다가 평소에 그를 시기하던 무리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멱살이 잡힌 채 두려움에 떠는 원을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은새였다. 하지만 은새는 원을 구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고, 원은 그녀의 발에 벗겨진 구두를 신겨 주며 은새를 빤히 쳐다본다. "쌍꺼풀? 코?" "뭐?" "호박즙 많이 먹었나 보네. 붓기가 잘 빠져서 티도 안 난다, 너는." 원의 돌직구 발언에 은새가 황당해하는 사이, 원은 핸드폰이 들어 있는 외투를 남겨두고 바람 같이 사라지는데……. 왕자를 사로잡아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여자의 고군분투기! 《앙큼한 신데렐라》 앙큼한 신데렐라 / 김시현 / 로맨스 / 전3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