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 너. 네가 신경이 쓰여. 사랑도 하고 싶어졌어. 지겹도록 해왔던 연극 말고, 진짜 사랑. 안고 싶고, 입 맞추고 싶고, 같이 밤을 보내고도 싶고. 그러고 싶어졌어, 너랑.”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너도 나를,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한 남자의 야망에서 비롯된 악마의 계약.
그리고 남자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여자.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두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
소은의 아버지 박태형 회장의 별세로 PK그룹이 위기에 처하자 소은과 지중그룹의 준영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정략결혼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하지만 껍데기뿐인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준영은 아내 소은 몰래 PK그룹의 인수합병을 준비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소은을 유책 사유자로 만들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바로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환을 이용해 소은과 의도적인 불륜을 저지르게 만드는 것. 거침없는 삶을 살아왔던 환은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내미는 준영의 이 소름 끼치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은에게 접근하는데.
점차 소은과 가까워지는 환을 바라보는 준영은 이유 모를 분노를 느낀다. 뒤늦게 소은을 향한 감정을 깨닫는 준영. 하지만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그가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과연, 이 끔찍한 악마의 계약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악마의 계약 / 송진민 / 로맨스 / 총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