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식습관에 문제 있는 아이에게 먼저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가령 두부를 먹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그 이유를 묻는 것이다. 아이가 두부가 뜨거워서 먹기 싫다고 하면 차갑게 요리를 하면 되고, 아예 두부 자체가 싫다고 하면 두부를 분간할 수 없게 으깨어 요리에 접목하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반찬은 안 먹고 밥만 먹는 아이가 있다면, 영양밤밥이나 굴밥처럼 영양가 있게 밥을 짓고, 먹는 양을 늘리고 싶다면 멸치주먹밥이나 쇠고기주먹밥처럼 생각보다 밥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안 먹는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상황에 맞는 요리법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와 소통할 줄 아는 부모가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