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의 삼서(三書)로 꼽히는 책으로, 딱딱한 논리보다는 비유적인 우화로 무위자연의 도가학설을 시종여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가며 쉽게 해설해 놓았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열자》는 모두 8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서(漢書)》 에도 《열자》 8편이라 기록되어 있어 대략 일치하고 있다. 이 책의 작자인 열자는 성이 열(列)이고 이름은 어구(禦寇)인데 개인의 독창적인 저작으로는 보기 어렵고 후대 사람들의 가필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많다. 후대 학자들의 고증에 의하면 대개 노자와 장자의 사이에 실존했던 인물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