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프랑스 니스와 엑스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1970년 파리 근교 수아송에 있는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다인종 다문화 동네인 벨빌에 정착해 이곳을 배경으로 \"말로센 시리즈\"를 집필했다.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1985)와 『기병총 요정』(1987)을 시작으로 총 여섯 편이 출간된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편당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낳으며 전 세계 1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페낙은 이 예측불허 인간희극 시리즈를 통해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과감한 은유와 재기발랄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한껏 선사하는 그는 2007년 자전적 에세이 『학교의 슬픔』(문학동네 근간)으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마법의 숙제』(1997), 『독재자와 해먹』(2003), 『어떤 몸의 일기』(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