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참배하는 재필의 무덤 앞에서 그동안 묵혀둔 원한을 끄집어내기로 다짐하는 영은. 우선 장대수의 해외 커넥션을 말살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편 영은과 아비게일이 손을 잡은 유라시아 영상공동체의 설립이 현실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에 매몰된 민경수를 구제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 .. .. 97년의 겨울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사고..감춰진 거대한 역사의 진실을 간직한 남자를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화려한 호랑이 문신을 지닌 남자로 인해 병원이 시끄러워지고 남자를 눈여겨본 이사장 강창후는 병원을 그만두는 길에 새 인생을 시작하는 파트너로 그를 점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