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장자를 “철학이면서 시였다. 그것은 질서이면서 혼돈이고 체계이면서 해체이며 몽상이면서 처절한 깨어남”으로 규정한다.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장자를 잡기 위해 장자 속으로 불쑥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당황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곳은 텅 빈 들녘이기 때문이라고 뭔가를 잡았다고 하는 순간 우리 손은 텅 비어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 빈손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장자는 우리가 그 텅 빔을 받아들이는 순간 잊혀졌던 생명의 무궁한 연기와 생생한 감응이 약동하는 무하유지향으로 안내한다는 것이다. ★ 수상내역 ★ - 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