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열두번 이상 오락가락하는 인간의 감정. 소심하기 때문에 뒤끝이 생긴다는 전제로 제목을 정하게 되었다. 결국 소심녀는 소심한 선택을 하고 뒤끝남은 오락가락하는 감정 속 분노를 끝까지 유지한다. 둘은 닮아있고 그래서 서로 닿을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부딪히며 수없이 감정적 상처를 받는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배척의 요소가 아니라 당연한 순리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좀 더 연애가 쉬워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글을 구상하고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