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앞북치다!

디시인사이드 | opms | 2012년 10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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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명밴드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KBS 2TV TOP밴드2는 2월 20일부터 한 포털사이트에 예선참가 코너를 열고 탑밴드 출연을 원하는 밴드들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이 신청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네바다51, 예리밴드, 몽니, 애쉬그레이, 네미시스, 로맨틱 펀치, 타카피, 데이 브레이크, 칵스, 와이낫 등 이미 팬층이 단단하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알려진 밴드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탑밴드2를 기대하는 네티즌에게 매일 충격과 공포(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런 충격과 공포는 3월 17일 오전 '경악'이 됐다. 굴지의 록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고, 린킨파크의 투어에 함께 했던 대한민국 대표급 밴드 피아가 "안녕하세요. 사랑의 밴드 피아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2010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부른 '소용돌이' 동영상을 들고 탑밴드2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불과 몇 개월 전 종영된 탑밴드1 8강전 축하무대에서 'Yes you are'를 열창한 이들이 '참가자'가 되어 탑밴드2에 나타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사람들은 "피아가 나타났다", "내가 아는 그 피아가 맞느냐", "이걸로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아의 무난한 활약을 기대했고, 참가밴드들은 "피아와는 붙고 싶지 않다", "나 초등학교 때부터 피아 팬이었어"라는 말로 이들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것일까. 쉽게 2차 예선에 통과할 거라 생각했던 피아는 의외로 "미흡했다", "기대 이하다", "압도적이지 못했다"라는 혹평을 받았고, 심사위원들은 피아의 예선 통과 여부를 두고 40여 분간 갑론을박을 펼쳤다.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조1위로 3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혹평은 3차 예선 1차 경연 '나만의 것'까지 이어졌다.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했다.
전환점은 역시 '피아' 자신이었다. 30팀에게만 주어진 2차 경연에서 24위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1차 예선 응모곡이었던 '소용돌이'를 꺼내 들었고,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뜨거운 무대를 만들며 반전에 성공했다. 혹평은 호평으로 바뀌었고, 사람들은 역시 피아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독기를 품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경연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뮤지션 피아의 저력이 고스란히 응축됐다는 건 화면 밖 시청자들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세를 몰아 피아는 16강에서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원곡의 질감을 유지한 채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편곡함과 동시에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며 8강에 진출했다. 연이은 혹평으로 피아를 향한 관심을 잠시 내려두었던 시청자들과 음악팬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음악을 통해 이를 다시 집어들었다.

저자소개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2년 간 사회적 이슈와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라인 공간을 확장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갤러리, 갤로그, 뉴스, 쇼핑,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 방문자 170만명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내 웹트렌드와 폐인 문화의 최신소식, 이슈를 소개하는 '디시뉴스'의 컨텐츠 일부를 전자책으로 제작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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