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봤다", "최항만 나오면 정말 재미있다", "이 사람 연기 보려고 '무신' 본다" … 한 배우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감탄 일색이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이 고려시대 최씨 무신정권의 실상을 재조명하며 총 56부작이라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 중 백도빈이라는 배우의 재발견은 큰 수확이다. 그동안 아버지 백윤식 씨의 높은 명성에 가려 자신의 이름 석 자 쉽게 내세우지 못했지만, 무신정권 최고권력자 최항으로서 보여준 그의 광기 어린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백도빈의 열연을 지켜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저 사람 누구야?"로 시작한다. 2004년 80만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했지만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몰랐다. 2006년 7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화제가 된 영화 '타짜'에도 출연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누군지 몰랐다.
그러나 백도빈은 10여 년 가까운 연기자 생활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최항'이라는 인물에 쏟아 부으며, 그의 연기 인생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웠다. 어느 한 네티즌이 그에게 선물해준 감탄의 한마디는 "미친 싸이코"이다. 비록 악역이기는 했지만 욕하고 싶은 충동을 자아내는 그의 망나니 연기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백도빈의 연기를 보려면 차기작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백도빈과 나눈 한 시간여 인터뷰는 이런 아쉬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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