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방황의 시대

헤르만 헤세 | 글나눔 | 2014년 08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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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평론집이 나오게 된 경위를 간단히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914년 전쟁에 대한 고찰은 대부분 당시 새로운 취리히 신문에 게재되었다. 헤세는 그 당시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부터 그가 언젠가 애국주의와 전쟁정신에 대해서 비판을 가했다는 사실은 독일에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정말로 용서를 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때는 패전 직후인지라 독일의 어느 국민 층은 대단히 평화스럽고 국제적인 사고방법을 하게 되고 헤세 사상에 대해서도 많은 영향력과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에 대한 불신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국가 지상주의가 최초의 성공을 거두었던 훨씬 전부터 그는 공적인 독일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게 수상한 인물, 할 수 없이 편의상 관대한 처분을 받고 있는 인간, 근본적으로 탐탁하지 않은 인물로 지목되고 있었다. 드디어 히틀러 일당은 그들의 힘을 자행하는 시대가 되자 대부분의 헤세의 저서, 이름, 그리고 그의 베를린 출판사에 대하여 복수하는 것으로서 쾌재를 부르짖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 목차를 본 독자는 그가 정치적 또는 현실적 고찰을 쓴 기간은 단지 어느 일정한 연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동안 잠을 자고 있었으며 세계역사로 하여금 다시 세계역사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헤세 자신에게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처음 1차 세계대전의 공포를 깨달은 날부터 하려고 해도 이미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평생의 업적 전체를 종합적으로 관찰해 주는 독자라면 설사 그가 현실적인 평론을 쓰지 않았던 시대라고 할지라도 그들 발밑에 불타고 있었던 지옥의 노여움에 대한 사상과 파국과 대전이 절박한데 대한 공포감이 결코 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중에도 내일의 전쟁에 대한 불안에 가득 찬 경고이며 또 그런 것으로서 당연히 도학자의 설교나 교훈처럼 들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단지 미소를 받게 된 황야의 늑대로 부터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시대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유리알 유희의 그림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독자는 도처에서 이 문제에 봉착할 뿐더러 시의 세계에 있어서도 이 음조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1962)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남부에 있는 슈바벤 지방의 칼프라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탄생하였다.
그의 친가와 외가는 모두 독실한 선교사의 집안이었으며 이런 영향으로 헤세는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하였으며 류빈겐대학 신학부를 거쳐서 목사직으로 일생을 마칠 예정이었다. 만약 그렇게 했었더라면 노벨 문학상은 못 받았겠지만 목사로서 평범하고 행복한 생애를 보낼 수 있었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억제할 수 없는 삶에 대한 반항심과 그가 타고난 외고집으로 말미암아 시인이 되려고 결심하여 신학교를 중퇴하고 시계공장 직공 그리고 서점원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다.
이처럼 그는 인생의 첫걸음에서부터 시인이냐 종교인이냐의 삶과 예술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자유분방한 낭만적인심정과 구심적인 내면연소 그리고 슈바벤 지방의 전통적인 종교성, 이 두 가지 요소의 복잡 미묘한 대립속에 헤세 문학세계를 해명하는 열쇠가 감추어져 있다.
그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홉 살이나 연상의 여류 음악가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였으나 그 여자의 심한 히스테리 발작으로 말미암아 부부생활에 금이 가고 1919년에 이혼을 했다. 1924년에는 루트 뱅거와 재혼했다가 1929년에 이혼했으며 니논과는 1931년에 결혼했다.
헤세가 1962년 8월 7일 갑자기 별세한 것은 비단 독일만의 손실이 아니라 휴머니즘에 공감하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세계 사람들의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평론집 전쟁과 평화는 영원히 인류의 마음을 비쳐주는 하나의 등불이며 회의와 방황, 불안과 절망의 세계에서도 한 가닥의 희망과 위안이 될 것이다.

목차소개

Ⅰ. 불안의 탄생
벗이여! 그런 곡조의 노래를 부르지 마시오
인류의 통곡을 들어라
잃어버린 고향
우울한 성탄절
평화는 멀리에서 손짓한다
Ⅱ. 상처 받은 인간
전전파(戰前派)의 인간형
유럽 사람의 비극
축제일 밤의 꿈
전쟁과 평화
세계 역사의 의미
현대와 국가
사랑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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