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Plato)
BC427~347.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테네 출생.
철학적 ‘대화편’의 저자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플라톤은 정치가로서의 꿈을 버리고 정의를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 이탈리아를 여행하여 키레네 학파로부터 이데아와 변증법의 기초를 얻고, 피타고라스 학파에 접하며 실천적 정신과 실생활에의 흥미를 얻어 그의 독자적인 사상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 사이 <소크라테스의 변명 Apology of Socrates> <크리톤 Crito> <라케스 Laches> 등을 쓰고, 40세에 귀국하여〈고르기아스 Gorgias〉〈대(大)히피아스 Hippias (major)> 〈소(小) 히피아스 Hippias (minor)〉를 썼다. 그는 그의 이상 국가를 실현해 보고자 친구인 디온의 권유로 시켈리아의 참주 디오뉘시오스 1세의 초청에 응하였으나 그의 과두 정치를 비난함으로써 분노를 얻어 노예로 팔리기까지 하였다. 후에 그의 저작을 본 퀴레네 사람 덕분에 구출되어 귀국한 뒤, 아카데메이아 학원을 건립하고 제자 양성에 전력하면서 저작에 몰두하였다. 플라톤은 아카데메이아에서 폭넓은 주제로 강의하였으며, 특히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많은 철학적 논점들에 대해 저술하였다.〈향연 Symposium>〈파이돈 Phaedo>〈국가론 The Republic>〈파이드로스 Phaedrus〉 등 주요 저술이 여기서 이루어졌고, 이 학원은 529년까지 계속되었다. 대학교의 초기 형태인 ‘아카데미(Academy)’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357년 디오뉘시오스 2세의 간청을 받자 망설이던 끝에 다시 시켈리아로 가서 이상 정치를 펴보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1년 만에 귀국하여〈법률 Laws〉등 몇 개의 저서를 더 쓴 뒤 81세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