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출간되는 이번 희곡집 역시 파열된 꿈을 호명한 작품들로 엮어졌다. 그건 본성을 찾는 손짓이다. 가격 당한 꿈과 실종된 본성을 그리워하는 놀이의 꿈짓이 이 책에 흐르는 물길이다. 그리고 그 수원지를 「과거」에서 찾아보았다. 역사적 퍼스펙티브가 아니라 있었던 사실에서 있어야 할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과거는 미래로 길을 열어주는 길잡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여러 곳에서 수상하거나 공연된 바 있는 작품 8편을 수록할 예정이다. 국내에 창작희곡집이 다른장르에 비해 턱없이 빈약하게 출간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연극 현장과 대학의 문학창작과에서 활용도 높은 전문서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