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영원한 사랑 꽃과 케이크 30대 초반의 두 젊은 여성이 펼쳐내는 갖가지 색상별 젊음의 추억과 도전! 그리고 꽃처럼 어여쁜 케이크!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바로 당신 눈앞에 있음을. 꽃과 케이크를 싫어하는 여성이 있을까? 그래서인지 최근에 꽃과 케이크가 합쳐진 ‘버터크림플라워케이크’라는 새로운 취미생활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적으로 이를 강습하는 스튜디오들이 늘어나는 것만 봐도 꽃과 케이크에 대한 여성들의 영원한 사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많은 강습 스튜디오 중 돋보이는 디자인과 색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DalDal Cake Class 의 포토 에세이북이 가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전자책 전문 출판사 가온북스에서 출간된 꽃처럼 어여쁘게-DalDal Cake Class Story 는 시중에 나와 있는 케이크 전문점 포토 에세이북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졌다. 이 책은 기존 책과는 달리 케이크에 대한 레시피 보다는 그 케이크를 만드는 젊은 두 여사장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꽃처럼 어여쁘게-DalDal Cake Class Story 의 저자들은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젊은 아가씨들이다. 소녀시절부터 우정을 이어온 고향친구 사이인 이들은 안정적인 직장대신 창업이라는 모험을 함께하고 있다. 저자들의 이력은 디자인을 전공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다 돌연 창업을 시작한 게 전부다. 하지만 ‘성공’을 꿈꾸며 전투적이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게 아닌 자신들의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과정으로 창업을 시작한 게 특이하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책은 성공이 아닌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두 젊은 여성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하다. 그녀들은 안정을 버리고 사업이라는 모험을 선택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라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더욱 성공에 목말라 할 상황에서 그녀들은 성공에 목말라 하기 보다는 눈앞에 놓인 차가운 얼음물 한잔에 행복해 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꽃처럼 어여쁘게-DalDal Cake Class Story 는 그래서 바쁜 현대인들이 그동안 놓쳐왔던 ‘눈앞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가운 얼음물 향긋한 커피 한 잔 햇살 아래의 친구와의 대화 같은 아주 작은 일상의 행복 조각을 저자들은 색상별로 구분해 사진과 이야기로 담아냈다.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 등 여러 가지 색상별로 그녀들이 공유했던 또는 각자가 간직했던 그 색깔의 행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게도 색상별로 목차가 나뉘어 해당 색상과 연관된 저자들의 이야기와 사진이 펼쳐지는 구조를 가진 이 책은 디자인 전공자들인 저자들이 테마에 맞춰 제작한 케이크 사진을 첨부해 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저자들의 추억 이야기를 통해 한번쯤 자신의 이야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내게도 저런 똑같은 행복이 있는데 왜 보지를 못하고 알아차리지를 못했나 깨닫게 될 것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은 비단 돈을 모으는 데만 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에도 마찬가지다.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인생의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지 꽃처럼 어여쁜 아가씨 둘이 만들어내는 꽃보다 더 예쁜 케이크를 먹으며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