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6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있는 타임스퀘어의 우편번호이다. 이 책은 그곳에서 학업을 마치고 사업을 하고 있는 준박의 거침없는 인생, 사업,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준박은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는 말투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서술하여 독자에게 공감과 거부감을 동시에 준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는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다. 뉴욕주립대학을 나와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리지 않고 경험한 후 지금은 어엿한 맨해튼의 한 호텔 오너가 되었다. 거칠고 거침없고 도전적으로 살아온 그가 30대에 호텔 오너가 되기까지, 그가 가지고 살아온 철학이나 사상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멋진, 아름다운 말투로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맞장구가 쳐지고 박장대소가 나온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성공을 이야기 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며 일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많은 거부감을 갖게 될 것이다. 짧게 서술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맨해튼, 사업, 인생, 여자, 낙서의 순으로 모아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자신만의 에세이이다. 선입관 없이 읽으면 그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