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심장을 가진 두 사람 여자는 사랑을 만나고, 남자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너는 나한테 쏠리는 마음을 막지 못해서 그렇게 다친 거다. 나는 너보다 훨씬 어른이라서 마음 가는 거 못 가게 하고, 오는 것도 막을 수가 있지.” -이 남자는 사람의 마음 따위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합니다. “난 너랑 결혼 같은 거 안 해!” -민초옥의 손녀인데다가 열두 살이나 어린 그녀와는 절대로 결혼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인생, 그렇게 쉽게 살려고 하지 마라.” -자신과의 결혼을 통해서 막대한 부와 안정을 얻으려는 어린 신부에게 따끔하게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가 변했습니다. 나, 너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여리고 착한 아이, 흰 얼굴이 예뻐서 품에 끌어안아 이마에 입 맞추고 싶어지는 너. 세상살이는 그저 그렇기만 한데, 너는 보면 볼수록 즐겁다. 너 때문에 툭하면 질투하고 툭하면 심장 두근거린다. 대체,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