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지하는 1941년 2월 4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53년 산정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사하면서 원주중학교에 편입했다. 1956년 원주중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중동고등학교를 나와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 공식적으로 등단하여 활동을 시작 했으며, 판소리 가락을 적용하여 ‘사상계’에 시, ‘오적’ 을 발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일약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등장하였다. 1964년 6월 3일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에 참가하여 투옥된 이래 총 8년 넘게 수형생활을 했고 1972년 4월 권력의 횡포와 민심의 방향을 그린 담시 비어(蜚語)를 발표해서 다시 반공법 위반으로 입건된 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1980년대에는 생명운동 환경운동을 펼쳐왔고, 원주에 거주하며 불철주야 조선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