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쪽 영감이란 우리 마을에서만 부르는 별명입니다. 그 할아버지는 산 밑 오막살이집에서 아들도 딸도 마누라도 없이 단 혼자 외로이 시는 칠십 노인이었습니다. 짚신도 삼아 팔고 남의 일도 걷어 쳐 주고 하며 지내는데 마을 사랑방으로 돌아다니며 얻어먹을 때도 절반은 되었습니다. 밥을 얻어먹을 때에 어찌 염치가 좋은지 척척 들어 덤벼 먹으며 이런 말을 합니다.…… {무쪽 영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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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구직회 / 강노향 / 고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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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구직회}
- 무쪽 영감
- 백성 벌
- 흉내쟁이
- 옛 생각
- 가마장
{강노향}
- 산에 가는 사나이
- 영길이
- 떠나가는 유랑대
- 도조를 바치는 날
{고의순}
- 문희와 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