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등 뒤로 다가온 핏빛 그림자
입 없는 얼굴들, 자살을 집행하는 킬러, 괴물에 시달리는 소녀,
보름달이 뜨면 살인귀가 되는 소년들, 관 속을 벗어난 망자, 마녀라 불리던 꿈속의 그녀…
창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아무리 꼭꼭 숨어 있어도
그들은 틀림없이 당신을 찾아온다!
일상이 순식간에 이상(異常)으로 탈바꿈되고,
낯익은 것들이 문득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 오싹하고 짜릿한 전율!
놈들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나는 상황을 이해할 틈도 없이 사력을 다해 도망가거나 싸워야만 했다.
당신도 이미 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각하지 못했다면 뒤돌아보라.
낯익은 이가 문득 낯선 얼굴로 노려보고 있지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