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 문학동네 | 2001년 11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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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잘 알려진 작가, 로맹 가리 단편선 모음집. 열여섯 편이 수록된 이번 단편집에서 작가는 '인간'이라고 하는 거대한 허영에 대한 신랄한 탄핵을 담아낸다.

표제작에서 새들은 페루의 리마에서 북쪽으로 10KM쯤 떨어진 해안에 널부러져 퍼덕이다가 죽어간다. 이 해안의 한 카페을 지키던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자를 구해준다. 새들이 왜 리마 근처의 해안까지 몰려와서 죽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여자'는 무엇에 쫓겨 그 해안에 왔는지 왜 죽으려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백수광부의 처'처럼 갑자기 물로 달려왔다가 사라진다.

표제작 외에도 열여섯 편의 작품은 모두 아이러니와 역설을 품고 있다. 작가는 그저 '이렇다'라고 말하고, '봐요,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마음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벽을 사이에 두고 죽어가는 남녀(벽), 거인을 자기 소유로 하려는 서커스단의 난장이(본능의 기쁨), 고문한 자를 보호해주는 고문당한 자(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이들은 그저 거의 풍경처럼 진열되어 있을 뿐이다. <양장본>

저자소개

로맹 가리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대전 참전 영웅으로, 외교관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다 권총 자살로 극적인 삶을 마감했던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1914년 러시아에서 유태계로 태어나, 14살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해 니스에 정착한 후 프랑스인으로 살았다.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군인, 외교관, 대변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는데, 파리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장교양성과정을 마친 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유 프랑스 공군에 입대하여 종전 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참전 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같은 해 이등 대사 서기관으로 프랑스 외무부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프랑스 외교관으로 불가리아, 페루, 미국 등지에 체류하였다. 1956년에는 『하늘의 뿌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공쿠르 상 수상에 대해 프랑스 문단과 정계는 그를 혹독하게 평가했다. 이후로도 로맹 가리에 대한 평단의 평가가 박해지자, 그는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대 아첨꾼』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당시 프랑스 문단은 이 새로운 작가에 열광했다.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하여 한 사람이 한번만 수상할 있다는 공쿠르상을 다시 한 번 수상하였다. 원래 공쿠르 상은 같은 작가에게 두 번 상을 주지 않는 것을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그가 생을 마감한 후에야 그가 남긴 유서에 의해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동일인물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평단에 일대 파문을 일기도 했다.

당시 로맹 가리는 재능이 넘치는 신예 작가 에밀 아자르를 질투하는 한 물 간 작가로 폄하되었으며, 두 사람에 대한 평단의 평은 극과 극을 달렸다. 또한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 외에도 '포스코 시니발디'라는 필명으로도 소설 한 편을 발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사랑, 강한 윤리 의식, 풍자 정신으로 채색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새벽의 약속』, 『하얀 개』, 『연』, 『레이디 L』,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등이 있다. 그가 자신이 각색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와 직접 쓴 시나리오 「킬Kill」을 연출, 영화로 만들기도 하였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페루의 리마에서 북쪽으로 10Km쯤 떨어진 해안에 널부러져 퍼덕이다가 죽어가는 새들과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자, 그리고 그녀를 구해준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그는 영화 <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인 아내 진 세버그가 자살한 지 1년 후인 1980년 12월 2일, '결전의 날'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살했다.

목차소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류트 어떤 휴머니스트 몰락 가짜 본능의 기쁨 고상함과 위대함 비둘기 시민 역사의 한 페이지 벽 - 짤막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킬리만자로는 모든 게 순조롭다 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지상의 주민들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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