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도스토옙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 1821~1881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특히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기 소설과 역사 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열여섯 살에 페테르부르크 공병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공병국에 1년 정도 다니다 그만두었다. 처음 쓴 소설인 [가난한 사람들](1846)이 좋은 평가를 받아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849년에 정치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황제의 특사로 감형되어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다. 이때의 감옥 생활을 바탕으로 [학대 받은 사람들](1861)을 발표했다.
[죄와 벌]로 시작된 후기 작품들은 사회적, 사상적, 정치적 문제를 반영하면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생애 마지막 3년(1878~1880) 동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집필했다. 이때 성실한 아내인 안나의 도움으로 평생 처음 정신적, 경제적 안정을 찾은 시기였다. 60세를 바라보는 노작가는 역경을 헤쳐 온 일생과 문학적 경험을 정리하고 싶어 했고, 자신의 창작적 역량을 집중시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인류의 운명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예언서로 완성했다. 그리고 마치 소설이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 완성한 지 3개월 후, 비범하고 기이한 생애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