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고리키 Maksim Gorky 1868~1936
본명은 페슈코프이다. 러시아 볼가 강 연안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열두 살 때 구두 수선공을 시작으로 접시닦이, 심부름꾼, 수위, 부두 노동자 등을 전전했다.
1892년에 처음으로 ‘막심 고리키’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는데, 막심은 ‘엄청난, 가장 큰’, 고리키는 ‘쓰라린, 비참한’ 이라는 뜻이다. 막심 고리키라는 필명은 ‘엄청난 쓰라림과 고통을 받는 사람’이란 뜻으로 고난에 찌든 러시아 민중의 고통을 짊어지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1899년에는 그 때까지 써 모은 단편을 『기록과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1901년에 발표한 산문시 『바다제비의 노래』는 러시아 혁명의 횃불이 되었으며, 같은 해에 희곡 『소시민』을 발표해 극작가로서도 높은 평판을 얻었다.
『어머니』는 고리키가 1907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을 다룬 그의 유일한 장편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고리키는 ‘피의 일요일 사건’ 후에 당의 자금 모금을 위해 미국에 갔다가, 1913년에 대사면으로 러시아에 돌아갈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의 혁명 운동에 앞장섰으며 리얼리즘을 완성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