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850~1893
주로 단편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장편소설·희곡·시·시사평론 등도 남겼다. 그의 어머니는 G. 플로베르와 친분이 있었고, 문학적 교양을 지닌 여성이었다. 후에 이런 인연으로 플로베르와 모파상은 사제간이면서, 우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었다.
에밀 졸라를 중심으로 하는 신진작가들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관한 단편소설을 모아 간행한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 Boule de Suif』를 발표하였는데, 에밀 졸라를 포함한 다른 집필자의 작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문단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를 지도해 준 플로베르도 그의 작품을 ‘후세에 남을 걸작’이라고 격찬하였다.
그 후 보수주의적 경향의 일간지 『르 골루아』 『질브라스』와 계약을 맺고, 관청도 그만둔 채 한 주에 거의 한 편씩 단편소설·시사평론을 기고하였으며, 또 『여자의 일생 Une Vie, 1883』, 『벨아미 Bel-Ami, 1885』 등의 장편소설도 연재하였다. 『여자의 일생』은 한 여자의 일생을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