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의 문학적, 언어적 현실에 잇닿아 있는 해외 동포문학에 관한 연구서. 크게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해외 동포문학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문학 연구 사상 처음으로 그 네 영역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한국문학의 확장된 범주에 ‘한민족문화권’이라는 큰 울타리를 둘러치고, 그 문학적 영역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모국의 문학적 또는 언어적 현실에 잇닿아 있는 해외 동포문학들을 면밀히 연구하려 시도했다. 비록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할지라도, 한민족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자아 찾기의 근본 바탕이요 문학적 화두로 삼아온 이들에게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공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