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1920ㆍ30年代 韓國基督敎人의 民族運動 硏究?를 수정, 보완하여 발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3ㆍ1운동 이후부터 동우회ㆍ흥업구락부 사건이 일어난 1938년까지를 시기로 구분하여, 이 시기 민족운동 진영의 동향과 맞물려 기독교세력의 민족운동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를 고찰해보았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세력의 민족운동을 ‘종교’라는 측면과 ‘민족운동’이라는 두 측면을 동일한 시각에 넣고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래야 비로소 기독교세력의 민족운동을 종교적 측면과 민족운동의 측면을 균형잡힌 시각 속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연구자들의 관심부족과 시각의 미흡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했던 1920~30년대 기독교 민족운동의 구체적 내용과 흐름, 그리고 그 특성을 추적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