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초반에 문단에 나와 1944년 작고할 때까지 이 땅에 소설문학을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작가 빙허 현진건이 탄생한 지 벌써 100년, 등단한 지 80년, 그리고 타계한 지 60년이 지났다. 그의 문학은 여러 측면에서 연구가 거듭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집이 지금까지 발간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는 몇 해 전부터 전집 발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료를 찾고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완결된 『현진건문학전집』을 발간하기로 하였다. 제5권은 번역 및 번안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