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황금 소금. 모든 문명의 태동에는 소금이 함께 했다. 인류는 식량과 소금이 획득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여 살며 문명을 일구었다. 수메르 문명 등 인류의 4대 문명 발생지가 모두 소금과 관계가 깊다. 페니키아와 로마 문명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제사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이 소금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으며 왕조가 바뀌고 나라가 독립하는 등 역사가 새롭게 쓰여졌다. 우리 고조선과 고구려의 역사도 소금을 통해 보면 더 확실하고 깊이있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소금이 요사이처럼 흔하게 된 것은 최근세에 들어와서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일염 제조 방식이 도입된 것은 1907년으로 인천 주안 염전에서 최초의 천일염이 선을 보였다. 그 뒤 소금의 자급자족이 이루어 진 것은 1955년도였으며 소금의 전매제도가 해제된 것은 1962년이었다. 1997년 7월부터 수입자유화가 되면서 다른 나라의 소금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소금의 역사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