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미인이라고 알려진 소완 공주
하지만 그녀의 실체는 ‘창덕궁 망나니’?!
조선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공주, 소완. 그러나 그 소문은 딸바보 왕 때문에 생겨난 유언비어였다. 공주가 가져야 할 교양과 기품과는 거리가 먼 소완은 오히려 공주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인 왕을 졸라 백마 한 마리를 얻은 그녀는 공주라는 신분 때문에 말을 탈 수 없게 되자 앓아눕고 만다. 공주를 끔찍이 사랑한 왕은 결국 공주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조선의 왈가닥 공주, 도적을 만나다
왕의 도움으로 남장을 한 채 궁을 빠져나온 소완은 승마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해가 지기 전에 궁으로 돌아오라는 엄 상궁의 당부가 있었지만, 궁으로 돌아가기 아쉬웠던 소완은 말을 타고 도성을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고 만다.
한편 탐관오리의 재산을 털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던 의적 매는 쫓아오는 순라군을 피해 도망치다가 말에 탄 소완을 마주치게 되는데…….
백성들의 영웅인 의적 매의 정체를 알게 된 소완. 결국 그녀는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은 숨긴 채 매의 조수가 된다. 그런데, 이 도적 꽤 잘생겼잖아? 심장이 뛰는 건 도적 때문일까, 도적질을 했기 때문일까?
우연히 만난 도적에게 마음을 빼앗긴 조선의 왈가닥 공주! 《공주를 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