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캐스 선스타인 | 21세기북스 | 2015년 02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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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진실이 가려지는 ‘음모 사회’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보라! 『심플러』ㆍ『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고, 그리고 우리의 현실 최근 대한민국은 ‘찌라시 공화국’이라는 늪에 빠져 있다. 진실은 실종되고 온갖 음모가 판치는 세태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출처조차 불투명하고 누군가를 음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보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끌려다니고 있으며 테러를 부추기기도 한다. 이들 음모론에는 다양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음모론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확산되는지,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지, 그리고 절름발이 인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어떻게 음모론을 받아들이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내고 있다. 그 밖에도 전 세계적인 이슈, 즉 동성 결혼,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편익 분석까지 풍부한 사례 연구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극명하게 대립되는 이슈들을 통해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본질이 무엇인지, 그러한 불일치를 뛰어넘어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준다. ◎ 도서 소개 지금 당신은 무엇을 듣고 보고 있는가? 그것은 거짓된 음모인가, 숨겨진 진실인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전혀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믿을까? 왜 허위 정보가 널리 유포되고 때로는 폭력 사태로까지 번질까?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사소한 일상부터 크고 작은 사건과 세계적인 문제까지 손쉽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별다른 의식이나 검증 없이 유포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믿는다는 데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다.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온갖 종류의 허위 정보가 떠돌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문제를 깊숙이 고민하는 의식과, 그것의 본질을 가려내는 혜안이 부족하다. 우리의 생각, 특히 정치나 정부, 사회에 관한 생각에는 직접적이거나 개인적으로 얻은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여러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자연 발생적으로 끓어오르거나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확산시켜 직간접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문제의 정확한 배경은 무엇인지, 그것이 사실인지를 직접적이거나 개인적인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 될까?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의견에 의존하게 된다. 바로 이런 취약점을 파고들어, 자신도 모르게 문제 제기 의식은 소멸되고 맹목적인 믿음으로 일관하는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중 대부분은 언제라도 엉터리로 판명날지 모른다. 이것이 음모론이 쇠퇴하지 않고 성행하는 배경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불분명한 정보와 지식, 루머 등 ‘음모론’이 여과 없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과 그것에 매료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들을 논리적으로 다루며 타인의 의견에 길들여진 우리의 수동적인 생각이 어떤 파장을 불러오고, 그러한 늪에서 헤어나려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신음하고 타인의 생각에 길들여진 양극화 사회,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고하는 냉철하고 신랄한 메시지 TV 및 라디오 진행자인 글렌 벡(Glenn Beck)은 캐스 선스타인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지목하며 그를 살아 숨 쉬는 악의 주축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매우 이성적이며 신중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현안들에 대해 많은 자료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냉철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법학자로, 수십 년간 응용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가장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힌다. 백악관 규제정부국(OIRA) 국장으로 인준받기까지 그는 동성 결혼부터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편익 분석까지 다양한 주제로 수백 편의 글을 발표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논의되면서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주제에 관한 글을 모아놓은 책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다루고 있다. ■ 왜 아주 멀쩡한 사람들이 가끔씩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믿을까? ■ 부유한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무언가를 책임지거나 중단해야 할가? ■ 정부는 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결혼권’이란 대체 무엇일까? ■ 왜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가(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 왜 우리는 무관심해야 할 일에 겁을 먹거나, 겁을 먹어야 할 일에 무관심한가? ■ 어떤 손실이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고, 어떤 손실이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가? ■ 어떻게 종교의 자유와 양성평등의 균형을 이룰 것인가? 캐스 선스타인은 이 모든 질문을 관통하는 해법으로 현실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기본적인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는 논쟁과 화해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저자는 ‘최소주의자’와 ‘중간주의자’의 길을 제시한다. ‘최소주의’는 의견의 불일치가 심할 경우 이론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당면한 특정 사안만 해결하려는 것으로, 큰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훗날 해결하기로 약속하는 쪽이 현실적이고도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해결책인 ‘중간주의’는 잘못된 주장이라도 관심사 자체는 일리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런 관심사까지 반영하고 경청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최소주의와 중간주의는 사회와 직장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도 아주 유용하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팁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우리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사안을 제시하고, 거기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입장의 타당성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검토하면서 다각도의 측면에서 문제와 상황을 공략해나간다. 1장은 음모론이 떠돌고 있는 현실과, 온갖 루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다루고 있다. 음모론의 생성 배경을 이해하고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바로잡는 한편 그에 대응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2장에서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교육, 의료, 사회보장, 일자리 등의 권리를 포함한 제2권리장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짚어보고 있다. 3장에서는 미국의 규제 관행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비용·편익 분석을 주제로 좌파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논쟁을 다루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우리의 직관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비용·편익 분석은 중요한 교정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법과 정치에 관련된 다섯 가지 주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의 함의를 살펴본다. 정책적인 측면을 떠나 실질적인 피해를 막고 우리의 행복 증진을 위해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를 알려준다. 5장에서는 일반적인 동물 학대 금지법을 넘어 동물에게 정말로 ‘권리’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 동물의 권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다. 6장에서는 동성 결혼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드러난 결혼 제도의 본질과 범위에 대해 논하며, 7장에서는 기후변화를 지구상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한편으로 미국이 정의를 내세워 자국에 불리할 수도 있는 기후변화 협약에 체결해서는 안 되며, 부유한 국가가 가난한 국가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8장에서는 많은 종교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종교에서의 성차별이 묵인된다면 세상에는 무수한 차별이 이뤄질 것이고 어릴 적부터 차별적인 판단 기준을 심어줄 수 있지만,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9장에서는 신진보주의와 함께 넛지, 경제적 인센트비브 등 21세기의 새로운 과제에 대처해나갈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0장과 11장에서는 논쟁적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소주의와 중간주의를 제시하면서 그 효율성을 밀도 있게 다룬다.

저자소개

※ 저자소개 이름: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약력: 하버드 대학 로스쿨 펠릭스 프랭크퍼터Felix Frankfurter 교수이자 공공정책과 행동경제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넛지Nudge』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시카고 대학 로스쿨 교수를 지냈고, 저명한 칼 N. 루엘린Karl N. Llewellyn의 계승자다. 학계에서 무리 지어 활동하지 않은 독특한 연구자로, 미국 헌법학계나 법철학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업적을 남겼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규제정보국 책임자로 활동했고, 하버드 대학 로스쿨 펠릭스 프랭크퍼터Felix Frankfurter 교수이자 공공정책과 행동경제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넛지Nudge』를 비롯해 『루머』, 『최악의 시나리오』 등 놀라운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블룸버그 뷰Bloomberg View≫에 칼럼을 쓰고 있다. 자유로운 생각으로 오랫동안 독신생활을 했던 그는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만난 사만다 파워 하버드 대학 교수와 결혼한 뒤 또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뉴스위크≫는 이들 부부를 세계 10대 파워 커플 중 5위로 꼽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넛지??,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루머??,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최악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 역자소개 이름: 이시은약력: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KAIST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대기업과 컨설팅사 등을 거친 후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의 아버지』, 『짧고 깊은 철학 50』,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가장 위험한 책』,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등이 있다.

역자소개

목차소개

◆ 서문 1장 왜 음모론이 들끓는가 정당의 메커니즘|음모론은 어떻게 생겨나고 확산되는가|정부의 대응|음모론이 과연 중요할까| 딜레마와 대응책|인지적 침투와 설득|음모와 신념의 형성 2장 우리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가 _제2권리장전 세기의 연설?|정부의 개입|미국 최고의 수출품|권리라고? 정말로?|헌법상의 권리? 3장 ‘잘못된 두려움’을 비용·편익 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잘못된 두려움과 대중의 규제 요구|가용성 휴리스틱|사회적 영향력의 악화 : 정보 및 평판의 폭포효과| 감정과 확률 무시|체계적 영향과 ‘건강-건강 트레이드오프’|위험은 전면에, 효익은 배후에|두려움 그 자체 4장 보상금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주는가 다섯 가지 주장|보상금과 복지|나쁜 사건과 행복|인간의 예상 밖의 적응 능력| 지속적인 손실 대 실체가 없는 손실|예측 실패|적응, 주의, 초점 착각|배심원, 적응, 주의|능력 상실| 그 밖의 이슈들|실체가 없는 손실, 실질적인 피해, 우선순위 설정 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동물권에 뒤따르는 문제|현재의 관행을 없애자?|동물의 자율성 문제|동물은 재산일까| 동물이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이론의 여지 없는 동물권? 6장 결혼할 권리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결혼과 연방 대법원|결혼할 권리란 무엇인가|사랑과 돈|최소 범위의 결혼권|전통주의| 합리성, 자의성, 부당성|권리와 민주주의 7장 미국은 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해야 하는가 윤리적으로 관련된 사실|탄소 배출국들|피해국들|기후변화와 분배적 정의|잠정적 결론| 교정적 정의|1인당 탄소 배출량 8장 종교 집단의 성차별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문제점과 갈등|스미스 원칙 : 일반성과 관리 가능성|성차별과 종교의 자유|장애물과 자유 9장 신진보주의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가 중도파가 아니다|혼란과 위협|시장의 길과 계획의 길|문제와 압박|세계화의 영향|비용의 영향| 사회적 의미와 사회규범|금지 조치의 문제점|남들의 행동 따라 하기|교육과 정보|비용과 규범| 범죄 : 질서 유지와 전염성|고용과 빈곤 : 시장 대체가 아닌 시장 보완|거래 제한이라는 실책| 대안들|명령 통제 규제 : 이에 반하는 추정 근거|경제성장과 역량|반카스트 원칙과 양성평등의 중요성|시장과 그 너머 10장 거대 논쟁보다 작은 한 걸음, 최소주의 얕고 또 좁게|공허한 합의, 얕은 합의, 개념적 하강|관행으로의 의견 수렴|불완전한 이론화와 침묵| 좁은 합의와 그 문제점|개념적 상승 : 얕은 합의에서 깊은 합의로|불완전하게 이론화된 합의, 의견 충돌, 안정성 11장 경청하고 배려하는 중간주의 역사적 개요|타협자, 보존자, 온건주의자|중간주의를 택하는 이유|중간주의에 반대하는 이유| 자세한 검토|최소주의자 대 중간주의자|겸손과 자신감 ◆ 감사의 말 ◆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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