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학의 찰스 다윈, 에드 디너 교수의 '행복의 역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조금 불행한 행복을 원하라! ◈ 도서소개 이 책의 감수자이자 에드 디너의 애제자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진화론을 이야기할 때 찰스다윈을 빼놓을 수 없듯이, 행복 연구에서 에드 디너라는 학자의 존재는 절재적이다"라고 언급한다. 뿐만 아니라 긍정심리학을 창시한 마틴 셀리그만을 비롯하여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세계적 석학들까지 '행복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가 써낸 위대한 선물'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런 놀라운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들을 접해왔다. 그러나 행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이며, 어떤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고, 어떤 식의 실천 방법들이 있는지를 속 시원히 밝히고 있는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 에드 디너는 철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행복을 끌어내어 과학적인 조명 아래서 연구하겠다는 획기적인 생각을 한 첫 심리학자다. 그와 그의 동료 연구자들은 지난 30년간 행복 연구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면서 행복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그런 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첫 책이 바로 이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오혜경 옮김, 21세기북스 출간)'이다. 아직까지 그와 같은 학문적인 경지에 이른 학자가 쓴 책은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자신들이 직접 연구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이나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 눈에 띄는 기사 등을 토대로 행복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 책에서 보여지는 에드 디너 교수의 안목은 행복이라는 단일 주제로 평생을 연구했기에 기타 여느 책들과 이미 그 깊이가 다르다. 감수자인 서은국 교수는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행복에 대해 가졌던 생각과 이해를 모두 '초기화'시키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 책에 다가가기를 권하고 있다.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은 행복 연구의 선두주자가 쓴 책답게 역설적이면서도 신선하다.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조금 불행한 행복을 원하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지속적이고 완벽한 행복감은 실현 자체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개인에게 득보다는 실을 더 많이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즉 이 책에서 보여지는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야 말로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근거 없는 희망이나 영감보다는 '사실적인 행복'의 모습을 최신 자료를 통하여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인생을 변화시켜줄 거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적 권위자인 만큼 저자가 말하는 입증된 행복의 과학적 발견들과 실천법들은 우리 삶을 보다 윤택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줄 것은 분명하다. 30년간의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낸 실천적 행복학 디너 부자가 보여주는 현실에 뿌리박은 행복 법칙! 우리는 과학적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행복에 따라붙었던 여러 가지 잘못된 신화를 바로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인들도 20대, 30대만큼 행복하다는 사실을, 또한 우리는 돈이 행복에 보탬이 되지만 그 정도가 미약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또 행복과학은 많은 나라에서 종교인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행복하지만 모든 사회에 그 사실이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것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더 훌륭하고 보수가 많은 직장을 다닐지라도 긴 출퇴근 시간이 개인의 행복에 부담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행복을 과학적 방법을 토대로 명확하게 설명하려 애쓴다. 책의 서두에서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아마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우선 행복을 정의해달라고 주문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행복을 과학 용어로서 '주관적 안녕감 subjective well-being''이라고 소개한다. 행복이란 곧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관적 안녕감에는 직장, 건강, 관계 등 삶의 중요한 영역에 대해 개인이 스스로 내리는 평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담겨 있다. 또한 기쁨이나 몰입 등의 감정도 들어간다. 그리고 드물게는 분노, 슬픔, 두려움 등 불쾌한 감정의 체험도 포함된다. 달리 표현하면, 한 사람이 삶을 향해 갖는 긍정적인 생각과 느낌을 모두 지칭하는 이름이 곧 행복인 것이다. 저자는 1부에서 이처럼 질 높은 삶과 안녕감을 누리게 하는 것을 '심리적인 부'라고 말한다. 그리고 심리적 부를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저 케케묵은 훈계 따위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개념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우리의 통념을 깨버린다. 2부에서는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심리적 부의 세 가지 측면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이 요소들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3부에서는 수입과 영성, 문화 등이 심리적인 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심리적 부를 좌우하는 심리적인 요인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부에서 저자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심리적 부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하라고 말한다. 행복에도 개개인에 따라 적정 수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말하는 '강렬한 행복감이 전부'라는 충고를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행복의 적정선을 찾아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의 균형감을 현명하게 조율하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현실에 뿌리박은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끝에는 심리적 부를 측정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이 방식들을 통해 자신의 심리적 부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순자산가치를 평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