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의 아들과 대군의 딸,
신분을 뛰어넘는 애틋한 사랑이 시작된다
아비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역적이 되는 바람에 가족 모두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어린 강윤. 왕의 동생인 필명대군은 강윤을 안타깝게 여겨 아무도 몰래 그 아이를 거둔다. 그날로 강윤은 해원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필명대군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는데, 어미를 잃은 채희를 위로해 주는 건 해원의 몫이 되었다. 얼마 후 해원이 수련을 위해 떠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웠던 만큼 깊어진 마음,
역모의 현장에서 사랑이라는 꽃 한 송이로 피어나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해원은 부모의 원수이자 진정한 역적인 영의정 김정호의 음모를 알아내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채희는 그런 해원이 걱정스럽기만 한데…….
“너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
“나비가 되고 싶습니다.”
“어찌하여?”
“참으로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까. 아무 근심 없이 가고 싶은 곳으로 날갯짓하며 훨훨 잘도 날아다니는 것이 때로는 부럽습니다.”
“그럼 난 꽃이 되어야겠구나.”
“어찌하여 꽃입니까?”
“나비가 내려앉아 머무는 곳이 꽃이 아니더냐. 그러니 네가 나를 잘 찾아와야 할 것이다.”
목숨을 내어놓아도 아깝지 않은 사랑! 《꽃이 피어 나비가 되었다》
꽃이 피어 나비가 되었다 / 설은하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