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어귀의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미소를 짓는
‘아이스크림 만드는 남자’
하영의 집으로 가는 골목길 어귀에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입구에 테이크아웃 창이 크게 뚫린 그곳은 건강식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팔아 손님이 제법 많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하영은 그 가게 주인이자 ‘아이스크림 만드는 남자’ 우진과 3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어느 날, 우울한 표정으로 집으로 가는 하영을 불러 세운 우진이 테이크아웃 창으로 체리 아이스크림이 담긴 콘을 건넨다.
“이거 먹어.”
“넌 돈 안 벌 작정이냐? 맨날 그냥 주면 어쩌냐.”
“오늘 특별한 날이니까 주는 거야.”
“오늘 무슨 날인데?”
“우리 친구 된 지 2년 9개월쯤 된 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전하고픈 한마디!
“나 널 사랑해.”
1년째 회사 동료 ‘서 대리님’을 짝사랑하고 있는 하영은 요즘 들어 고민이 많다. 서 대리님은 워낙에 밝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많은 여 사원들이 그를 흠모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서 대리님에게 마음을 고백할 용기도 없는 하영은 그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그런 하영을 지켜보는 우진의 마음은 아프기만 한데…….
과연 하영은 아이스크림에 담긴 우진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을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처럼
당신의 마음을 녹여줄 착한 소설!
《아이스크림 만드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