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여자, 최악의 남자를 만나다
대학교 등록금이라는 빚 앞에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동생, 혼전임신을 한 막내 동생이 있는 20대 희연의 인생은 잿빛 구름과도 같았다. 미래는 희망찬 것이 아닌,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갈 나날들에 불과했고 마냥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더 힘들게 만든 사람이 있었으니…… 3년간 사귄 남자친구, 진호였다.
“감당할 수 있겠어요?”
“못할 건 없죠.”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그의 눈빛은 살아있었다. 희연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마음에 들었다.
“그 말은 당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건데…….”
“할 수 있다면 이용하세요.”
이 남자 무슨 생각으로 말을 내뱉는 건지 모르겠다. 이용당해도 상관없다는 건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가 취미였고 자신의 손에 직접 담배를 쥐어준 남자였다. 그런 나쁜놈과는 두 번 다시 얽히지 않겠다, 이별을 하겠다 다짐한 그녀였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진호의 옆을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희연에게 진호와는 모든 것이 반대인 출판사 에디터 도현이 다가오고 마는데……
장기간 연애에 지쳐있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늘 내 안에>
늘 내 안에 / 유슬비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