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장 친한 친구가…… 여자로 느껴진 적 있어?”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해!?
오랜 단짝에서 연인이 되기까지의 풋풋한 로맨스 <단짝>
지은과 호원은 부모님끼리도 친하고 집도 가까운데다가 같은 고등학교,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동아리마저도 같은 두 사람은 오랜 단짝친구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 앞에 동아리회장 성민이 나타나자 지은의 두 볼이 붉게 물들었다. 그런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호원. 적어도 호원에게 지은은 단짝친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
성민을 짝사랑하고 있는 지은은 동아리의 신입부원인 소정이 호원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자, 묘한 감정을 느낀다. 지은은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면서 성민과도 점차 가까워지지만 자꾸만 호원에게 시선이 가고 뒤늦게 깨닫는다. 남녀 사이에 친구란 없다는 것도, 호원은 그녀에게 단순한 친구가 아니었다는 것도.
그렇게 지은과 호원은 각자의 곁에 다른 사람을 둔 채, 친구도 연인도 아닌 애매한 경계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데.
두 사람의 진심은 서로 맞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