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준영의 전역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붙어 앉아 있는 준영과 수연을 본 동혁이 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앉아 한마디 한다.
“남녀 사이에 어떻게 친구가 있을 수 있노? 남자와 여자는 절~대로! 친구가 될 수가 없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겠지만! 두고 봐라. 언젠간 너희들 사귀게 될 거다.”
“무슨 소리야, 말이 되는 소리 좀 하지? 내가 아무리 남자가 궁해도 얘는 아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아니 세상에 여자가 배수연 하나라도 그럴 리는 없을 거다.”
동혁이 손가락으로 수연과 준영을 번갈아 찔러대며 마치 예언한다는 듯 말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단호하게 부정한다.
꽃 피는 3월, 다시 시작된 대학 생활!
십년지기 수연과 준영에게 찾아온 새로운 인연
초등학생 때 만나 10년째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수연과 준영. 두 사람은 겉으론 무뚝뚝하고 톡톡 쏘아붙이지만, 서로를 챙기는 것이 몸에 배어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다.
개강을 하고 바쁘게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중, 수연은 잘생긴 과 탑 정훈 선배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다. 그런 수연을 지켜보는 준영은 마음이 마냥 편치만은 않고, 준영의 동아리 후배이자 신입생 혜란은 준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
그들은 서로를 향한 진실한 마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
《이게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