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꿈속에서만 그녀를 바라보는 붉은 두건을 쓴 남자의 슬픈 눈동자 어린 시절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하고 엄마가 자살하는 사건을 겪은 ‘소율’은 상처를 안고 미국으로 떠난다. 아버지의 치부를 알게 된 그날부터 소율의 꿈속에 붉은 천을 두른 남자가 나타나고, 타지에서 의지할 곳 없이 외로웠던 소율은 꿈속의 그에게 빠져들고 만다. 현실에서 마주한 ‘붉은 두건을 쓴 남자’ 그리고…… 그녀의 운명에 내린 저주 어느덧 성인이 된 소율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노트 한 권과 오래된 자수정 목걸이를 유품으로 받는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소율은 꿈속에서만 그리던 그를 만나게 되고, 그저 닮은 사람인 걸 알면서도 그녀는 ‘준연’에게 끌리게 된다. 그러던 중 소율은 자수정 목걸이에 얽힌 저주를 알게 되는데……. 하나는 여인의 것이요, 다른 하나는 황제의 것이라. 여인과 황제의 사랑을 탐내는 자들은 저주를 받으며 죽어갈 것이다. 자수정 목걸이를 한 순간부터 소율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댄 사람들이 크게 다치고, 그것은 준연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이가 다칠 것을 두려워한 소율은 준연에게 헤어짐을 통보하고 마는데. 소율은 아버지가 남긴 노트 속에서 운명에 얽힌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선다. 붉은 황제의 여인 / 권영인 / 로맨스 / 전3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