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이렇게 쉽게 배신을 해?
영빈과 1년이 넘게 사귀고 있는 소윤은 영빈의 바람 장면을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영빈의 새 여자에게 치욕을 당한다. 눈물을 쏟아내고 있던 소윤을 수렁에서 구해준 건 소윤의 친구인 현호. 현호는 소윤이 영빈과 그의 여자 친구인 민서와 부딪힐 때마다 흑기사라도 되는 것처럼 나타나 소윤을 도와준다. 소윤은 현호의 마음을 우정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현호는 우는 소윤을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음을 고백한다. 네가 좋아. 그러나 소윤은 현호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 현호도 영빈처럼 자신을 배신할까봐, 소윤은 마음의 문을 열 수가 없다.
풋풋하고 어린 그들의 사랑 속에서 찾는 진심.
고등학생이라고, 어리다고 해서 마음까지 어린 건 아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같이 있기만 해도 웃음이 나던 풋풋한 그들의 연애…. 그러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깨져버렸다. 거짓말은 가슴에 피멍을 남겼고, 신뢰가 깨져버린 마음은 그들이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게 만들었다.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던 또 한 사람, 그가 와서 그녀의 손을 잡는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받아주고, 세상에서 날아오는 돌을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쉽게 그 손을 잡을 수가 없다. 또 깨져 버릴까봐, 또 상처받을까봐 그 마음을 애써 밀어낸다.
떨림 / 여운/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