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영화배우로서의 명성만큼 결혼 경력도 다채롭다. 일흔이 넘은 그녀는 리처드 버튼과 두 번 결혼하고 30여세의 트럭기사에 이르기 까지 8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남녀 간의 사랑은 생리적으로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식기 시작하고 3년이 자나면 거의 소멸되며 6년이면 완전히 냉랭해진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로 보아 평균 6년에 한번 꼴로 결혼한 리즈 테일러는 본능에 순종한 여자이거나 사랑과 이별을 거듭하며 이상적인 남자를 찾아 끝없이 방황한 여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체로 남자보다 대개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기 의미를 찾는다. 즉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매달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그리고 인생의 목표와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때론 사랑의 감정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 실제로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절실한 외침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