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생활”이라는 것은 아무 의지할 데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쓸쓸하고 거친 환경에 처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이상하게도 주위 사람들이 들짐승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가까운 사람들도 짐승처럼 못 뜯어 먹어 안달이고 잡아먹지 못해 환장이다. 가까운 이들에 의해서 연이어 ‘환난’을 당했을 때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이런 땅도 있었나 싶었다. 사람으로서는 살 수 없는 곳 버림받아 오직 들짐승만 사는 곳 사람이 쉴 만한 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곳 그 척박한 광야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