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 문학동네 | 2015년 03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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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쓴『자산어보』 그리고 200년 후…… 2014년, 우리는 거문도에 스스로 갇힌 소설가 한창훈이 쓴 새로운 ‘21세기 자산어보’를 갖게 되었다! 1814년, 흑산도에 유배당한 선비 정약전이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완성한다. 민중과 함께하는 선비로 불리던 그는 흑산도를 돌아다니며 바다 동식물들을 어루만지고 탐구하여 그것들을 먹고 사는 법에 대해 상세하게 써내려갔다. 그로부터 200년 후. 2014년, 시대를 넘어 우리는 새로운 자산어보를 만난다. 자신이 태어난 거문도에 스스로를 가두고 섬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며 직접 고기를 낚고 바다를 ‘살아내며’ 글을 쓰는 ‘섬과 바다의 소설가’ 한창훈. 2010년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한창훈의 21세기 자산어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초판이 나왔을 당시 이 책은 금방이라도 책장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온갖 해산물에 대한 생생하고 놀라운 이야기들과 함께, 당장 동네 횟집이나 수산물시장으로라도 뛰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침 고이는 문장들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가 두번째 자산어보이자 신작『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를 출간하며, 자산어보 1탄『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를 새롭게 다듬어 내놓는다. ‘술상’을 준비하면서 미처 ‘밥상’에 올리지 못해 아쉬웠던 바다사진들을 추가하고, 이야기를 다듬었다. 이제 다시 서점에, 독자들의 눈과 입에 한창훈의 바다가 출렁거릴 시간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한창훈 1964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바다를...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역자소개

목차소개

책머리에―바다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갈치 | 군대어 ―내가 왜 육지로 시집왔을까 탄식하는 맛 그렇게 큰 녀석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삼치 | 망어―아홉 가지 중에 가장 먼저 손 가는 맛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모자반 | 해조―해장국을 위하여 술 마시는 맛 좁은 땅에서 이렇게 산다―섬마을 풍경 숭어 | 치어―고관대작 부럽지 않은 서민의 맛 생계형 낚시 문어 | 장어 불쑥 찾아오는 알토란 같은 맛 문어는 제 다리를 뜯어먹고 산다 쉽게 따라 하는 낙지 잡기 교실 고등어 | 벽문어 뻔히 아는 것에 되치기당하는 맛 군소 | 굴명충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먹는 맛 앗, 만지지 마! 볼락 | 박순어 밤바다에서 꽃송이를 낚아내는 짜릿한 맛 숟가락으로 생선 먹기 확률에 대해서 생각하다 홍합 | 담채 어떤 사내라도 한마디씩 하고 먹는 맛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곳 노래미 | 이어 헤어진 사랑보다 더 생각나는 맛 눈알 모으는 아빠 병어 | 편어 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항구에서 기력을 얻다 날치 | 비어 순간 비상하는 것이 지상에 남겨놓은 맛 산갈치 김 | 해태 눈으로 먼저 먹는 맛 김밥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농어 | 노어 나 먹었다, 자랑하는 맛 뒷이야기 붕장어 | 해대리 인생 안 풀릴 때 멀리 보고 먹는 맛 자주 접하는 장어 구분법 고둥 | 철수와 영희의 소꿉놀이 같은 맛 골뱅이와 피뿔고둥 거북손 | 오봉호 모든 양념을 물리치는 맛 미역 | 해대 어김없는 물오름의 맛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했다―섬의 여자들 1 무슨 벌을 받아 이 먼 섬에 태어났는가―섬의 여자들 2 참돔 | 강항어 아아, 낚시 오길 정말 잘했어, 스스로 대견스러운 맛 소라 | 검성라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본 맛 돌돔 | 골도어 단 하나를 위해 종일 앉아 있는 맛 학꽁치 | 침어 바다가 맘먹고 퍼주는 맛 서민들의 밥상을 사수하라―꽁치 감성돔 | 흑어 보약 한 재로 치는 맛 펭귄이 굶고 있어요 성게 | 율구합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그 극단의 맛 우럭 | 검어 세 식구 머리 맞대고 꼬리뼈까지 쭉쭉 빨아먹는 맛 우럭 가시 조심! 검복 | 검돈 기사회생을 노리며 먹는 맛 노팬티 된 사연 복국집 아주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톳 | 토의채 때를 기다리는 가난한 백성의 맛 가자미 | 소접 계절을 씹는 맛 섬마을 사랑 해삼 | 해삼 약통을 통째로 씹는 맛 인어 | 인어 사람도 아닌 것이, 물고기도 아닌 것이 첫사랑 단편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PART Ⅱ―‘뭐라 말 못 할 사랑’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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