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좋다’ ‘나쁘다’ 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사람의 얼굴을 한 번만 봐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방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억을 잘하려면 우선 관심이나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대상에 대해 기존의 기억이든 아니든 연관성을 많이 부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이나 어떤 사물에 대한 관심은 자세히 관찰을 하게 하고 두뇌를 활성화시킵니다. 더욱이 연관성이 주어지는 우리의 뇌는 이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장기기억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듯 관심과 관련성은 강한 자극이 되어 오래 그리고 정확히 기억하게 만듭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기억은 연속성이 있으므로 하나를 외우면 다음의 것도 외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억하려는 대상에 대한 감정이나 관련성의 증대는 기억의 연속성을 증대시키는 기억의 접착제라는 의미입니다.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은 뚜렷한 목적, 흥미, 관심, 선호 등 내적인 것과 대상에 여러 가지 관련성을 부여하는 외적인 것, 그리고 반복, 세가지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을 그 동안 여러 방법으로 영단어를 외워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뜻대로 잘 안 외워지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외워도 손에 쥐었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관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문장 속에서 단어를 외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더욱 간단하게 기억술의 원리를 이용하여 영단어 습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영단어를
가장 많이,
가장 빨리,
가장 오래 기억하는 비결!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능한 한 많은 연관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기억술에선
1+1=3
1+1+1=7
1+1+1+=13 입니다.
이 책에서 영단어들을 어원, 파생관계, 동의어, 반의어, 유의어 및 주제라는 관련성으로 정리해 묶어 한 페이지에 적어도 10개에서 많으면 20개 이상 배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약 5,500단어를 수록하였고, 이 책을 통해 단어구조를 잘 이해하게 되면 훨씬 초과하는 어휘를 습득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이제 그렇게도 잘 외워지지 않았던 영단어들이 손쉽게 외워지는 기적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