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정도전-삼봉을 위한 나라는 없는가

하륜 | 엔블록 | 2014년 11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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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만약 내가 왕이 되면 이 미친 나라가 바뀔 수 있는 거요?”
“바뀝니다. 아니 바꾸고야 말 것입니다. 삼봉 정도전의 정신과 육체, 설령 목숨을 내놓더라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한국사 반만년 중 가장 아이러니한 시대, 여말 선초
그 혼란의 중심에서 홀로 민본을 외쳤던 한 남자가 있었다.

삼봉 정도전.
그가 무너트린 나라, 고려. 그가 설계한 나라, 조선. 허나 정도전은 두 왕조 어느 곳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했고 환영 받지 못했다. 그는 고려도, 조선도 그 어느 나라의 백성도 아니었다. 세상 어디에도 그가 있을 곳은 존재 하지 않았다. 삼봉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조준은 그를 가리켜 ‘민본을 빙자한 사기꾼’이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수 세기가 지난 지금 정도전에 대한 평가는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정도전은 대체 어떤 인물이었을까. 타고난 혁명가에서 만고의 역적으로 전락한 정도전. 그는 500년이 지난 뒤에야 경복궁 중건을 시행 하던 흥선 대원군에게 그 업적을 인정받고 복권 되었다. 또 다른 일례로 그의 주장 중에 하나인 강력한 신권, 제약 된 왕권. 이것은 정도전이 원하는 바이기도 했는데 현제의 대통령 중심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은 정몽주가 최후의 고려인이라면 삼봉 정도전은 최초의 조선인이다. 하륜이 따뜻한 온실에서 자란 난초라면 정도전은 차디 찬 북풍을 맞으며 피워낸 한 송이의 꽃이었다. 이방원이 역사가 적은 승리자라면 정도전은 과연 역사가 남긴 패배자인가.
정도전과 난세의 시대, 여말 선초에 대한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줄 객관적이고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정통사극 풍 소설로 재탄생하였다!
최초의 조선인 정도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지금 펼쳐진다!

“말해 보시게. 자네는 역성을 꿈꾸고 있는가?”
- 최후의 고려인, 포은 정몽주

“아무리 빠른 명마라도, 제 아무리 예리한 명검이라도 자신이 쓸 수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저 화려한 허상일 뿐이란 말입니다.”
- 희대의 패륜아 혹은 역사의 승리자, 이방원

저자소개

하륜
‘인생은 하륜처럼’을 삶의 모토로 삼는 진주 하 씨 사직 공파 30대 손. eBook 프리랜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으며 필명 그대로 하륜이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 조상님과 같이 가늘고 길게 삶을 보내고 싶은 못난 후손(물론 공파가 다르지만……). 2년 전,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부터 배운 세 가지 원칙이 평생의 집필 신조가 있다.
첫째는 쉬운 소설을 쓰자. 둘째는 문체가 1이면 소재가 5, 구성이 4(1:5:4 = 황금 비율)를 지키자. 셋째는 독자가 소설을 읽는 게 아니라 소설에게 스스로를 읽히고 있는 기분이 들게 쓰자. 작품을 다 끝내고 먹는 곱창 한 점이 최고의 신선놀음으로서, ‘기획자로서의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출판사에 작품성만을 고집 하는 외골수적인 면모를 지닌 이기적인 작가가 제일 싫고, 상품성만을 추구하고 양산형 글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상업성 작가는 더더욱 싫다. 한마디로 ‘싸가지 없는 작가’가 제일 싫다. ‘책’은 작가와 편집자가 합심해서 만들어 가는 하나의 세계라 생각하며 서로 양보할 건 양보 해가고 타협 할 건 타협 해가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공정 형태라 생각한다.
출간작 [삼봉을 위한 나라는 없는가: 소설 정도전]

목차소개

Prologue : 나 정도전이 고려의 새로운 아침을 열 것이오
제 1장 : 고려의 탕아
제 2장 : 공민왕의 별
제 3장 : 민본의 불씨
제 4장 : 황산의 승리자
제 5장 : 동북면 장자방
제 6장 : 위화도의 밤
제 7장 : 왕으로 태어나 신으로 죽다
제 8장 : 선지교에 자라난 대나무
제 9장 : 봉화백의 곱사춤
제 10장 : 나라의 주인은 백성이다
Epilogue : 나는 어느 나라의 백성이오

논픽션 ‘이상향’
만약 역사가 이랬다면 어땠을 까? : 여말 선초
유능한 행정가 VS 타고난 혁명가 : 하륜과 정도전
이상향 : 고려와 조선의 조화
臣 VS 王 : 이방원의 나라
철새의 삶 : 염흥방, 사대부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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