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을 듣는 매력적인 갑부, 왕단군
유일하게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여자를 만나다!
꽉 찬 B컵의 평범녀, 민예민
절대 평범하지 않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다!
고조선을 세우고 1500여 년간 통치 후 신선이 되었다는 단군왕검. 하지만 그는 4347년간 죽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의 곁에는 바람의 신 풍백, 비를 주관하는 신 우사, 구름을 관장하는 신 운사만 남았다. 세월이 지나 신적인 능력의 대부분이 소멸되고, 유일하게 남은 거라곤 동물 그리고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그는 오로지 인간이 되어 생을 마감해야만 했는데, 인간이 되기 위한 조건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까다로웠다.
첫째, 100일간 살생하지 말 것. 그것이 설령 한여름의 불청객인 모기일지라도.
둘째,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날 것.
셋째, 그 여자가 100일 동안 마늘 혹은 쑥이 들어간 음식만 먹을 것.
넷째, 그 여자가 숫처녀일 것.
그리고 마지막, 위의 조건이 다 충족되면 첫날밤을 함께 치를 것.
평범한 인간이 되어 살다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단군은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줄 여자를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 그의 앞에 예민이 나타나고, 단군은 예민의 속마음을 듣고 그녀가 virgin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늙지도, 죽지도 않은 채 4347년간 살고 있는 단군의 인간 되기 프로젝트! 《예민한 단군님》
예민한 단군님 / 이숨 / 로맨스 / 전3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