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소리 없는 통곡, 선비들의 곡진하고 절절한 문장과 마주하다 1장 참척(慘慽) _ 어린 자식을 먼저 보내고 네 얼굴이 잊히지 않아 눈물이 마르지 않는구나 - 정약용 | 막내아들 농아를 위한 추도문 아비와 딸의 지극한 정이 여기서 그친단 말이냐 - 신대우 | 둘째 딸의 1주기에 쓴 제문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가서 돌아오지 않느냐 - 임윤지당 |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바람은 요란하게 문풍지를 흔드는데 - 이하곤 | 맏딸 봉혜의 무덤을 다시 찾으며 눈물은 수저에 흘러내리고 - 윤선도 | 막둥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안개처럼 사라져버리다니 - 조 익 | 딸의 장사를 지내며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구나 - 조위한 | 아들 의의 죽음에 통곡하며 나 죽거든 너와 한 기슭에 누우련다 - 이산해 | 아들을 곡하다 말보다 눈물이 앞서니 - 정 철 | 딸의 죽음을 전해 듣고 팔공산 동쪽에 아이를 묻고 - 양희지 | 어린 아들 영대를 묻고 봄바람에 떨군 눈물 적삼에 가득하네 - 강희맹 | 아들 인손의 죽음을 애도하며 2장 고분지통(鼓盆之痛) _ 아내여, 아내여 가슴이 무너지고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김정희 | 아내 예안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목소리와 얼굴이 점점 멀어지니 - 심노숭 | 아내 완산 이씨 영전에 바치는 제문 정녕 슬픈 날 - 혜경궁 홍씨 | 남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던 날 그대 목소리 아직 들려오는 것 같고 - 안정복 | 아내 숙인 성씨 영전에 바치는 제문 뜻은 무궁하나 말로는 다하지 못하고 - 송시열 | 아내 이씨의 부음을 전해 듣고 꿈속에서라도 한 번 만났으면 - 이시발 | 측실 이씨 영전에 바치는 제문 서러움에 눈물만 줄줄 흐르누나 - 허 균 | 망처 숙부인 김씨 제문과 행장 상여소리 한 가락에 구곡간장 미어져 권문해 | 아내 현풍 곽씨 영전에 올린 제문 어리고 철없는 두 딸은 누가 돌보며 - 김종직 | 아내 숙인 조씨 영전에 바치는 제문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 않고 - 강희맹 | 아내 순흥 안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만 줄줄 흐를 뿐 - 변계량 | 아내 오씨를 위한 제문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