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을 즐기고 무술과 시에 능한 재색겸비 그 낭자 은성 학식 외모 가문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노는 그 한량 한주 이들의 다섯번째 이야기 한주는 왕의 총애를 받게 되고 중전 간택 내정자를 몰래 살피러 간 왕을 따라 갔다가 그곳에서 소헌을 보게 된다. 다음날 소헌을 찾아온 한주때문에 기겁을 한 은성 밤에 주막에서 소헌도령으로 변복한 채 만나지만 크게 싸우고 헤어진다. 시시각각 간택일이 다가오고 궁에선 대비마마가 보내신 훈육상궁이 나와 은성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주는 동주 낭자를 놓친 것이 아깝고 소헌과 싸우고 화해하지 못해 속상하다. 다만 희망이라면 한주의 혼처를 뺏지 않겠다는 왕의 약속뿐이다.